임찬규,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서 5이닝 3실점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4.11 20: 38

LG의 2년차 투수 임찬규가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5이닝 3실점했다.
임찬규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와 홈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총 75개의 공을 던지며 10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4km를 찍었다.
변화구가 잘 구사된 것에 비해 직구의 위력이 아쉬웠다. 임찬규는 커브와 올 시즌 선발전환에 대비해 갈고 닦은 체인지업을 구사하며 롯데 타선을 상대했지만 직구 구속이 시속 140km 초반대에 머물렀고 매 이닝 위기에 빠지며 롯데 타선에 고전했다.

1회초부터 위기였다. 임찬규는 첫 타자 김주찬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임찬규는 1루 견제로 김주찬을 태그아웃 시켰지만 조성환에게 던진 낮은 직구가 좌전안타로 이어졌고 전준우에게 중견수를 넘어가는 2루타를 맞아 실점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중견수 이대형과 오지환, 유강남까지 이어지는 중계 플레이가 부드럽게 이뤄지며 조성환을 3루에서 태그아웃시켰다. 이후 임찬규는 체인지업으로 홍성흔의 타격 타이밍을 빼앗아 좌익수 플라이를 유도, 위기에서 탈출했다.
임찬규는 2회초 첫 타자 강민호에게 내야안타를 맞아 1회에 이어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체인지업과 커브의 변화구를 적절하게 구사하며 안정감을 찾았다. 임찬규는 박종윤을 체인지업으로 중견수 플라이, 황재균을 커브로 3루 땅볼, 문규현도 커브로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해 2회를 마쳤다.
임찬규는 3회초에도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임찬규는 조성환에게 몸쪽 직구를 절묘하게 붙였지만 조성환은 이를 좌익수 왼쪽으로 빠져나가는 2루타로 연결시켰다. 또다시 득점권에 주자를 놓은 임찬규는 전준우에게 던진 커브가 우익수 플라이가 됐고 2루 주자 조성환의 2루 귀루가 늦어지면서 2루 포스아웃 더블플레이로 3회를 마무리했다.
결국 임찬규는 4회초에 2점을 내주고 말았다. 임찬규는 홍성흔과 강민호에게 연속안타를 맞았고 박종윤의 번트타구에 에러를 범해 무사 만루로 몰렸다. 또다시 대량 실점 위기에 빠진 임찬규는 황재균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내야안타가 되어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임찬규는 손아섭의 2루 땅볼에 한 점을 더 내줬지만 더블플레이를 유도했고 문규현도 2루 땅볼로 잡아 무사만루를 2실점으로 넘겼다.
5회초 한 점을 더 내줬다. 임찬규는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은 뒤 전준우에게 던진 높은 직구가 우전안타, 홍성흔에게 던진 몸쪽 직구가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가 되면서 0-3이 됐다.
이후 임찬규는 6회초 봉중근에게 마운드를 넘겨줬고 LG는 롯데와 3-3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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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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