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데뷔전' 로페즈, '6⅓이닝 1실점'…피홈런이 옥에 티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04.11 20: 25

아킬리노 로페즈(37)가 성공적인 SK 데뷔전을 치렀다. 피홈런에도 불구하고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로페즈는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⅓이닝 동안 3피안타(1홈런) 2탈삼진으로 1실점했다. 총투구수는 84개였고 직구는 최고 147km를 찍었다.
로페즈는 지난 3년 동안 KIA에서 뛰었던 베테랑 외국인 투수다. 첫 해인 2009년 29경기에서 14승(5패, 평균자책점 3.12)을 올리며 다승왕을 차지했다. 2010시즌 4승에 그쳤지만 2011시즌 다시 11승을 올리며 제 모습을 찾았다. 이후 KIA와 재계약에 실패 SK와 계약했다.

전체적으로 로페즈다운 피칭이었다. 직구와 싱커, 백도어 슬라이더를 적절하게 섞어 던졌고 완급을 조절, 넥센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이날 로페즈의 유일한 실점은 홈런에 의한 것이었다.
1회를 삼자범퇴로 간단하게 처리, 산뜻한 출발을 알린 로페즈다. 그러나 타자들이 3점을 뽑아 3-0으로 리드한 2회 1사 후 일격을 당했다.
볼카운트 1볼에서 강정호를 상대로 가운데 낮은 140km짜리 싱커를 던졌다가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15m짜리 추격포를 내준 것이다.
로페즈는 이후 실점하지 않으면서 팀의 3-1 리드를 굳건하게 지켜냈다. 3~4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은 로페즈는 5회 2사 후 조중근과 강귀태에게 연속안타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서건창의 직선타를 직접 잡아내 위기를 벗어났다.
6회를 9구만에 삼자범퇴로 해결한 로페즈는 4-1로 앞선 7회 첫 타자 박병호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후 박희수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letmeout@osen.co.kr
목동=백승철 기자/bai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