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으로 제작 인력 부족이 예상됐던 MBC가 결국 연달아 방송사고를 내고 있다.
MBC는 오후 5시부터 4.11 총선의 선거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지난 달 1월 30일부터 시작된 노조의 파업으로 제작 인력이 대거 이탈한 가운데 제작된 이날 선거 방송은 그동안 선거 방송에서 강세를 보였던 MBC가 맞나 싶을 정도로 미숙한 진행의 연속이었다.
후보별 그래픽이 반대로 나오는가 하면 방송화면과 진행이 달라 혼선을 줬다. 권재홍 앵커는 후보별 그래픽이 반대로 나오는 방송사고에 “자료입력에 실수가 있었다”면서 “사과드린다”고 공식 사과했지만 그 후에도 미숙한 진행으로 인한 실수가 이어졌다.

정당별 출구조사 반응을 보도하던 중 출구조사 결과가 겹치는 방송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보도를 하는 방송 기자들이 연달아 말을 심하게 더듬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시청자들은 “접전 상황보다 선거방송이 더 불안하다”, “파업이라고 해도 그렇지 이건 좀 심했다”, “앞으로 또 무슨 사고를 칠지 기대될 정도”라면서 MBC 선거방송의 미숙함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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