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바다가 개그우먼 박희진과 함께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시트콤 '선녀가 필요해'에서는 자칭 '프로페셔널 댄스가수' 금보화(박희진 분)와 그녀의 막강 라이벌 톱가수 조지나(바다 분)의 숨겨졌던 과거 인연이 그려졌다.
바다는 이날 방송에서 가수의 꿈 때문에 가출을 감행한 소녀 조지나 연기를 완벽히 소화했다. 갈 곳 없는 조지나에게 금보화가 "나랑 같이 살래?"고 말하자 "언니 옆에 딱 달라 붙어있겠다"며 기뻐하다가도 "월세도 못 내고 그럴텐데.. 이미 5개월 밀렸어"라는 말에 급정색하는 바다의 표정 연기는 코믹 연기의 달인으로 불리는 박희진과 함께여서 더욱 빛을 발했다.

결국 조지나는 금보화와 함께 한 집에서 살게 됐다. 바다의 하이톤 목소리와 통통튀는 표정연기는 극중 제 2의 바니걸스를 꿈꾸던 소녀 금보화와 조지나의 찬란했던 과거 시절 설정에 완벽히 녹아들며 풋풋함과 코믹함을 배가시켰다.
이 밖에도 바다와 박희진이 노란색 체크무늬 원피스를 똑같이 차려입고, 하이패션 포즈를 취하는 장면 등은 실제 쌍둥이 가수 바니걸스를 연상케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차국민(박민우 분)이 아버지 세주(차인표)의 눈을 피해 패션쇼 무대에 서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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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가 필요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