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2리그에서 '테란전' 프로토스 원톱으로 꼽히는 원이삭(18, 스타테일)이 최성훈과 박지수 등 이름값 나가는 테란 선수들을 연달아 제압하고 2시즌 연속 GSL 코드S 16강에 올라갔다.
원이삭은 11일 서울 신정동 곰TV 스튜디오에서 '2012 핫식스 GSL 시즌2' 코드S H조 경기서 '폴트' 최성훈과 '정복자' 박지수를 연달아 요리하면서 코드S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 시즌에 이은 2시즌 연속 16강행으로 최근 자신의 상승세를 입증했다.
원이삭의 32강 첫 상대는 '프로토스 킬러'로 평가받는 최성훈. 경기 시간으로 중후반대인 25분 이후에는 무패를 자랑하는 '테란 킬러' 원이삭의 경기는 팽팽한 접전의 연속이었다. 한 판씩을 주고 받은 상황에서 벌인 3세트서 원이삭은 최성훈의 우회 공격을 철저하게 막아내며 승자전으로 올라갔다.

승자전서도 원이삭의 테란전 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았다. 박지수가 한 박자 빠른 공격으로 두들기면 원이삭은 기막히게 걷어내면서 힘을 키워나갔다. 초중반 박지수가 유리했던 경기 양상은 후반으로 갈 수록 원이삭에게 기울었다. 원이삭은 고위기사의 사이오닉스톰에 이은 광전사의 돌진으로 박지수를 몰아치며 2-0 으로 승리, 코드S 16강에 안착했다.
경기 후 원이삭은 "GSTL로 인해 미국에 갔다 온 직후 치른 경기라 조금 자신이 없었다. 시차적응이나 연습량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었지만 테란전이라 자신있게 임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 이번 시즌 4강을 목표로 열심히 달리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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