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끝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다보니 마음만 앞섰다".
신치용 감독이 가반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삼성화재는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통산 6회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놓았지만, 신 감독의 말처럼 주포 가빈의 부진 속에 3차전을 내주며 첫 패배를 안았다.
삼성화재는 11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대한항공에 세트스코어 1-3(21-25, 18-25, 25-22, 23-25)으로 패했다. 종합전적 2승1패.
경기 후 신치용 감독은 "선수들이 오늘 끝내야겠다는 생각이 너무 강해 마음만 앞선 플레이를 했다. 특히 가빈이 1, 2차전을 잘 하다 보니 심리적으로 뭔가 폼을 잡고 싶은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며 1, 2세트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빈을 질책했다.
신 감독은 "가빈이 업다운이 심한 친구가 됐다"고 말하며 "상대가 잘 하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우리 리듬을 찾지 못했다. 배구를 해야 되는데 이기겠다는 생각만 한 게 결국 패배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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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