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양승호 감독 "유먼 첫 피칭 좋았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4.11 22: 20

"타선이 결정적일 때 잘 쳐서 이길 수 있었다".
롯데 자이언츠 양승호(52) 감독이 3연승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롯데는 1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쉐인 유먼의 7이닝 6피안타 3실점 역투와 베테랑 조성환의 4안타 맹타에 힘입어 8-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개막 이후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쓸어담으며 '4월 악몽'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가 끝난 뒤 양 감독은 "유먼의 첫 피칭이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데뷔전을 치른 유먼은 7이닝동안 6피안타 5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하며 국내무대 첫 승리를 거뒀다. 투구수는 105개(스트라이크 73+볼 32)였으며 최고 구속 144km의 직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 서클 체인지업 등을 구사했다. 특히 우타자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서클 체인지업에 LG 타자들은 번번이 방망이를 헛돌리기 일쑤였다.
이어 양 감독은 "타선이 결정적일 때 잘 쳐서 이길 수 있었다"면서도 "중심타선은 잘 맞고있다. 그렇지만 항상 타격에는 업 다운이 있기에 아직은 잘 지켜봐야 한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12일 경기 선발투수로 롯데는 우완 고원준을, LG는 우완 김광삼을 각각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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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박형준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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