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승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한다. 영광스럽다".
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투수 좌완 쉐인 유먼(32)이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유먼은 1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동안 6피안타 5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하며 국내무대 첫 승리를 거뒀다.

투구수는 105개(스트라이크 73+볼 32)였으며 최고 구속 144km의 직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 서클 체인지업 등을 구사했다. 특히 우타자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서클 체인지업에 LG 타자들은 번번이 방망이를 헛돌리기 일쑤였다. 유먼의 호투 속에 롯데는 8-3으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가 끝난 뒤 유먼은 "오늘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영광"이라면서 "난 항상 승리를 할 수 있도록 집중할 것"이라고 투쟁심을 드러냈다.
이어 유먼은 "오늘 특히 공격적으로 던지려 노력했다"면서 "직구 외에도 다른 구종을 섞었는데 볼 배합이 좋았다"고 했다.
이날 유먼은 3회 왼손 중지 손톱이 약간 깨지는 부상을 입었다. 그렇지만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역투를 펼쳤다. 이에 대해 "통증은 크게 없었다. 트레이너의 도움으로 무사히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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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박형준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