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고원준(22)을 앞세운 롯데의 개막 4연승이냐. 아니면 베테랑 김광삼(32)이 마운드에 오르는 LG의 설욕전이냐.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와 LG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는 신예 투수와 베테랑 투수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11일 올 시즌 양 팀의 첫 번째 대결에선 롯데가 총 18안타로 8점을 뽑아내며 LG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롯데는 조성환의 4안타 맹활약을 앞세워 LG 선발 투수 임찬규로부터10안타를 뽑아냈고 8회초에는 필승조 한희에게 2점을 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12일 등판하는 선발 투수들의 지난 시즌 기록만 놓고 보면 롯데의 4연승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아 보인다. 고원준은 152⅔이닝을 소화하며 9승 7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했고 김광삼은 93이닝 4승 5패 평균차책점 4.74를 올렸다.

고원준은 작년 4월까지만 하더라도 확실한 보직을 얻지 못한 채 불펜에서 번번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5월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 시즌 끝까지 선발투수 역할을 해냈다. 반면 김광삼은 선발진에 있었지만 개막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출장기회가 줄어들며 고전했다.
그러나 작년 상대전적을 놓고 보면 김광삼이 우위에 있다. 고원준은 LG를 상대로 14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7.36을 마크, 어느 팀보다 LG에 약했다. 특히 선발투수로서 LG를 만나 2패를 안았다. 김광삼은 반대로 롯데전을 잘 치러냈다. 김광삼은 롯데를 상대로 20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54로 승리투수가 된 경험도 두 차례나 있다.
평일 잠실구장 흥행폭발을 달성한 두 인기 팀의 올 시즌 첫 시리즈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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