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80여일째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던 한국영화의 독주에 제동이 걸렸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배틀쉽'이 1위를 달리던 영화 '건축학개론'을 꺾고 새로운 왕좌에 등극했기 때문.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배틀쉽'은 지난 11일 하룻동안 38만 7,274명을 불러모으며 누적관객수 43만 501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그동안 거의 3달 동안을 1위 행진을 달리던 한국영화에 제동을 건 것으로 앞으로 개봉할 할리우드 대작들과 한국영화의 경쟁에 불을 지피게 됐다.

'배틀쉽'은 지구에 침공한 외계인과 이를 막으려는 인간의 대결을 담은 SF 블록버스터 영화다.
한편 '건축학개론'은 지난 11일 하룻동안 16만 3,468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262만 3,961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로 내려앉았으며 '간기남'이 11일 하룻동안 10만 3,480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11만 4,642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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