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벤치' 아스날, 울버햄튼에 3-0 완승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4.12 08: 11

아스널이 리그 최하위의 울버햄튼에 가볍게 승리를 거두며 3위를 수성했다.
아스널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20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울버햄튼을 3-0으로 꺾고 리그 3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보탠 아스날은 승점 64점(20승4무9패)으로 4위 토튼햄(59점)과 차이를 5점으로 벌렸다. 홈팀 울버햄튼은 승점 22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러 강등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맨유에 이기면서 승점 31로 리그 잔류 마지노선인 17위가 된 위건과 울버햄튼의 승점차가 9점이나 되기 때문이다.

아스날은 전반 8분 시오 월콧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로빈 반 페르시가 성공시키며 포문을 열었다. 울버햄튼은 DF 세바스티앙 바송이 퇴장당하는 등 아스날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1분 뒤 반 페르시와 패스를 주고받은 월콧이 팀의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이후 울버햄튼은 수비에 치중하면서 아스날의 추가 득점을 막았고 두 팀은 전반전을 2-0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후반 24분 아스날은 요시 베나윤이 승리에 쐐기를 박는 세 번째 골을 뽑아냈다. 알렉스 송이 만들어준 찬스를 놓치지 않은 베나윤은 정교한 오른발 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 페르시는 이날 PK로 시즌 34호 골을 성공시키며 4경기 연속 무득점에서 벗어나 골잡이 본능을 다시 한 번 가동시켰다.
3-0의 넉넉한 스코어가 되면서 박주영의 교체 가능성이 엿보였지만 아르센 웽거 감독은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과 칼 젱킨슨만을 투입, 결국 이날도 박주영은 벤치에 머무르며 팀의 승리를 지켜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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