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 연기가 이대호에게는 다행스런 일이다."
오카다 아키노부(55) 오릭스 감독이 이대호의 홈런 실종과 관련 느긋한 표정을 지었다.
일본 인터넷판은 오카다 감독이 지난 11일 QVC 마린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지바 롯데와 원정 경기가 우천으로 연기되자 "오래 가진 않겠지만 이대호에게는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언급한 내용을 12일 보도했다.

이대호는 10일 경기를 앞두고 잠을 잘못 자는 바람에 목에 통증을 호소했다. 아래 위로 움직이는 것은 되지만 좌우로 돌리는 것이 쉽지 않아 이날 개막 후 처음 지명타자로 나섰다. 결국 이대호가 정상적으로 회복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는데 오카다 감독이 다행스런 입장을 나타낸 것이다.
특히 오카다 감독은 이대호가 10경기 동안 2할4푼3리의 타율에 그치고 있지만 "홈런이 언젠가는 나올 것"이라며 "한 바퀴 대결을 하고 나면 느낌이 바뀔 것"이라고 여전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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