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노출 행진에 동참? '도발녀' 변신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4.12 10: 37

임수정, 이선균, 류승룡이 주연을 맡은 민규동 감독의 신작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이 기존에 보지 못했던 여주인공 임수정의 새로운 이미지로 관심을 모은다.
카사노바(류승룡)에게 아내를 유혹해 달라고 부탁한 남자의 결별 프로젝트를 그린 이 영화에서 임수정은 객관적으로는 흠 잡을 데 없는 최고의 여자이지만, 남편에게만은 최악인 아내 정인 역을 맡아 파격 변신을 예고하고 있는 것.
2003년 '장화, 홍련'을 시작으로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비롯해 영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행복', '전우치', 최근작 '김종욱 찾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넘나들며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준 임수정은 탄탄한 연기력와 본인만의 독보적인 매력을 통해 충무로의 대표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이런 임수정에게 또 다른 이정표를 제시할 영화. 영화 속 정인은 솔직한 게 최선이라는 뚜렷한 주관을 가진 인물로, 남편의 건강을 위해 볼 일 보는 와중에도 주스를 건네고, 불량 사은품을 구실로 신문 구독을 강제하는 업자에게 당당하게 소비자 권익을 주장하는 등 거침없는 성격을 지녔다.
앞 뒤 안 가리는 불 같은 성격 탓에 남편 두현(이선균)에게는 창피하고 피곤한 최악의 아내다. 하지만 아름다운 외모와 완벽한 몸매, 화려한 요리 솜씨까지, 객관적 스펙은 너무나 매력적이라 남편 두현을 더욱 '미치게' 만든다.
임수정은 정인을 통해 사랑스러운 매력을 함껏 발산하다가도 한 순간에 돌변하는, 청순과 도발을 오가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보여준다. 2012년 상반기부터 불어닥친 여배우 열풍에 톡톡한 한 몫을 할 예정. 오는 5월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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