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후 몇 경기 지나지도 않았는데 팀들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SK는 지난 7일 문학 KIA전부터 11일 목동 넥센전까지 개막 3연승을 달렸다. 시범경기 1위에서 보여준 실력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는 모습. 투타의 조화가 가장 잘 이뤄지는 팀 중 하나다. SK는 12일 목동 넥센전에서 4연승을 위한 카드로 우완 이영욱(32)을 선발로 예고했다.
이영욱은 홍익대를 졸업하고 2003년 SK에 입단, 2005년부터 1군에 진입했으나 풀타임 선발로 나서본 적은 없다. 지난해 김광현, 송은범 등의 부상을 메우기 위해 시즌 중반부터 선발로 투입됐다. 지난해 성적은 4승4패 평균자책점 4.59.

SK를 상대로 11일 강윤구가 13탈삼진을 잡는 깜짝쇼를 펼쳤으나 1-5로 패하고만 넥센은 1승 후 2연패에 빠졌다. 넥센은 홈에서의 분위기 반전을 위해 개막전 승의 주인공 우완 브랜든 나이트(37)를 내세운다.
나이트는 지난 7일 잠실 두산전서 6⅔이닝 2실점(1자책)하며 개막전을 깔끔하게 승리로 장식했다. 2시즌 연속 개막전 선발을 맡은 넥센의 자타공인 1선발이다. 지난해 팀에서 유일하게 규정이닝을 채우며 호투했으나 성적은 7승15패 평균자책점 4.70에 머물렀다.
풀타임 선발 첫 시즌인 이영욱이 타선에 힘입어 팀의 연승을 지켜낼지, 에이스 나이트가 팀의 연패 스토퍼가 될지 궁금하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