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킹투하츠'에 실명 거론 패러디 열전이 ‘깨알 재미’를 안겨주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MBC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는 하지원과 이승기 등 주연배우들의 호연과 탄탄하고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 이재규 PD의 감각적인 연출로 신개념 명품드라마라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거기에 홍진아 작가의 톡톡 튀는 신선한 대사들이 색다른 묘미를 안겨주고 있다.
무엇보다 센스 넘치는 대사 속에서 드러난 ‘실명 거론 패러디’는 감탄할 수밖에 없는 놀라운 재치코드가 담겨져 있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해주고 있는 것. 실제 연예인들의 실명 패러디 열전은 ‘더킹 투하츠’를 더욱 현실감 있고 쫀쫀하게 만들어 준 일등공신인 셈이다.

지난 1회 방송 분에서는 서울 도심 한가운데 커다랗게 솟아 있는 전광판에 등장한 연예인들의 얼굴을 보고 열광하는 하지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원은 “조기 조 사내가 정지훈이라구, 세계적으로 유명한 율동가순데 말임다, 얼마 전에 군대 가서 이등병, 우리로 치면 신입병삼다”라며 “배우 강동원이는 인민봉사중이고, 또 조인성이! 자래 공군임미다! 아, 현빈이! 쟤래 있었구나야~ 저 사내는 군대간지 1년밖에 안됐습미다!”라고 말하며 폭풍 웃음을 안겨줬다.
특히 하지원은 북한 특수부대 여군 장교로 WOC세계장교대회를 준비하는 극 중 설정상황에 알맞게 군대에 가있거나 제대한 연예인들을 등장시켜 더욱 현실감을 드높였던 상태. 또한 ‘정지훈, 강동원, 조인성, 현빈’ 등 실제로 하지원과 영화와 드라마, 뮤직비디오에서 호흡을 맞췄던 ‘하지원의 남자’들을 전광판 카메오로 노출시켜 재미를 배가시켰다.
그런가하면 ‘실명 패러디’는 3회 방송분에서 하지원과 이승기의 대화를 통해서도 등장했다. 이승기는 “니가 좋아하는 건 장동건이지?”라며 질문을 던졌고, 하지원은 “브래드피트임니다”라고 대답했는가 하면, 4회 방송분에서는 “브래드피트는 애가 몇입미까”라고 묻자 이승기가 “애보다도 니가 상대가 되냐? 안젤리나 졸리가 골키퍼인데...”라고 기발함 넘치게 받아쳤다. 6회 방송분에서 애틋한 첫 키스를 나누는 중요한 순간에도 “장동건은 벌써 버렸냐?”라며 이승기가 질문하자 하지원이 “남의 세대주는 취미없어야...”라고 결혼한 장동건에 대해 언급해 ‘깨알 웃음’을 안겼다.
이처럼 찾아내면 찾아낼수록, 들으면 들을수록 더욱 그 빛을 발하는 마치 보석과도 같은 명대사들로 ‘더킹 투하츠’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제작사 김종학프로덕션 측은 “‘더킹 투하츠’는 기발함이 넘치는 명대사들에 실명거론 패러디들이 녹여져서 드라마의 재미를 한층 높여주고 있다”며 “앞으로 드라마가 전개되면서 이런 독특한 ‘더킹 투하츠’ 만의 매력이 더욱 많이 등장하게 될 것이다. 현실감 있는 패러디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 선사할 앞으로 전개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더킹 투하츠’ 7, 8회 분에서는 상상을 뛰어넘는 ‘충격적인 반전’이 담겨질 예정이어서 긴장감을 드높이고 있다. 하지원-이승기는 과연 무사히 사랑을 이룰수 있게 될 지,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 '더킹'은 오늘(12일) 2회 연속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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