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를 앞두고 항상 긴장하고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준비해왔는데 이제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가겠다".
대한역도연맹은 12일 태릉선수촌 역도장에서 제24회 아시아 여자선수권대회 및 제43회 아시아 남자선수권대회,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예선 및 한국대표선수 선발전에 참가하는 선수단 결단식을 가졌다.
아시아 남녀선수권대회 대표선수로 이날 결단식에 참석한 장미란은 "올림픽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부상 없이 기분 좋게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 역도의 간판스타인 만큼 장미란에게 쏟아지는 관심은 올해 런던올림픽에 집중되어 있다. 이에 장미란은 현재까지 계획대로 잘 되고 있다고 전하며 "중요한 것은 부상당하지 않는 것"이라고 단호하게 못박았다.
잔부상에 시달려왔던 장미란은 "부상 없이 운동할 수는 없다. 부상에 익숙해지고 부상을 잘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부상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보강운동과 치료를 병행하며 부상을 잘 컨트롤하는 것이 최선이 대책이라는 것.
또한 장미란은 다른 선수들의 기록을 의식하기보다 자신이 세운 '목표'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목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이제껏 다른 누구도 들어올리지 못한 기록에 도전하겠다는 뜻은 분명히 했다.
"대회를 앞두고 항상 긴장하고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준비해왔다. 그런데 그러다보니 오히려 자신감이 떨어진 것 같다"는 장미란은 자신이 조금 변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제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가겠다"는 것이다.
자신감을 무기로 달라진 장미란의 변화가 어떤 결과로 돌아올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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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