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잠수함' 김병현(33, 넥센)이 2군 경기 마운드에 오른다.
김병현은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 앞서 불펜 피칭에 나섰다. 정민태 투수 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총 55개를 던졌다. 직구를 비롯해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던지면서 컨디션을 조절했다.
정민태 투수 코치는 김병현의 불펜 피칭에 대해 "70% 정도의 힘으로 던졌다.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피칭 밸런스도 괜찮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아직 1군 무대에 오를 단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 코치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퓨처스리그(2군) 경기 3연전 중 한 경기에 등판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코치는 "1군 엔트리에 올라오는 것은 5월 중순에서 말 쯤이 될 것 같다. 올라와서 선발을 맡아준다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병현은 당초 12일 NC와의 퓨처리그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바로 전날 "구위가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등판 일정이 연기됐다.
이날 불펜 피칭을 마친 김병현은 "아직 힘이 없다"면서도 "전체적으로 만족한다"고 웃어 보였다.
한편 김시진 감독은 김병현의 보직에 대해 "아직 선발로 쓸지 중간으로 쓸지 결정할 지 않았다"면서 "2군 경기에서 던진 후 몸이 얼마나 빨리 회복되는지를 지켜본 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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