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인 유먼, “겨울에 KT 소닉붐에서 뛸 수도”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4.12 17: 11

롯데의 좌완 외국인투수 쉐인 유먼이 농구에도 재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먼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지난 경기에서 한국 무대 데뷔 첫 승을 올린 것을 회상했다. 유먼은 “어제 제구력에 가장 중점을 두고 던졌다. 직구 제구가 좋았고 두 종류의 체인지업도 잘 구사됐다”고 호투 원인을 돌아보며 첫 승을 거둔 것에 만족을 표했다.
이어 유먼은 최근 사도스키의 지도하에 한국어 공부도 시작했다며 한글 공부 의지도 불태웠다. 유먼은 “이틀 전부터 사도스키가 한글을 가르쳐주고 있다. 자음, 모음을 합쳐서 읽는 법, 정확하게 발음하는 법을 공부 중이다. 한 달 안으로 한글을 읽는 게 목표다”고 웃으며 말했다.

유난히 열심히 한국어를 공부하는 것에 대해선 “미래의 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나중에 언론이나 방송 쪽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서 “여러 곳을 다니고 여러 사람들과 만나고 있는 만큼 그곳에 관해 공부하고 현지인들과 의사소통을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개인적으로  나 스스로 꽤나 좋은 화술을 지녔다고 생각한다”고 은퇴 후 계획을 전했다. 
또한 유먼은 고등학교 때까지 야구와 농구를 병행했다며 어제 자신의 위로 넘어가는 타구를 점프로 잡아낸 것이 우연이 아님을 강조했다. 유먼은 “농구도 꽤 잘했었다. 스몰포워드였는데 3점슛과 자유투는 지금도 자신이 있다. 할아버지가 훌륭한 농구선수였다”며 “대학교 스카우트 제의가 왔었는데 큰 학교는 아니었다. 농구에 비해 야구가 왼손잡이가 지닌 이점이 많아 야구를 선택했다. 농구도 좋아하기 때문에 KT 소닉붐 트라이아웃에 참가해 겨울에도 부산에 있을까 생각 중이다”고 농담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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