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혁, "아시아선수권서 한국신에 도전"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4.12 17: 49

"이번 대회에서 한국 신기록 도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사재혁(27)은 자신만만한 미소를 보였다. 남자 역도 77kg급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역도의 간판스타로 떠오른 사재혁은 12일 태릉선수촌 역도장에서 열린 아시아 남녀선수권대회 및 대표선수 선발전 결단식에 참석했다.
"올림픽이 아직 실감이 안나서 그런지 긴장감도 없다. 편하게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며 입을 연 사재혁은 "체중이 불었는데 연맹의 배려 덕분에 이번 대회에는 85kg급으로 출전하게 됐다"고 체급 변경의 이유를 밝혔다.

대표선수 선발이 확실시되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라며 쑥쓰러운 미소를 지었다. 사재혁은 "일단 선발전이 끝나야 실감이 날 것 같다"며 순위보다 기록에 더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4년 전 기록에서 정체되어 있다. (4년 전에 비해)몸도 많이 좋아지고 기록 경신이 충분히 가능한 상태인데 예전에 다쳤던 기억 때문인지 트라우마가 있다. 그런 부분을 극복하면 기록 경신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한 사재혁은 "시도는 계속 하고 있는데… 그래도 하다보면 언젠가는 되겠죠"라며 웃었다.
사재혁은 올림픽에서 겨루게 될 선수들에 대해서도 자신있는 모습을 잃지 않았다. "만만치 않을 것 같다"면서도 "쉽게 이기지 못할 것 같은 대신 그쪽도 날 쉽게 이길 수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친 사재혁은 당일 컨디션을 관건으로 꼽았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신기록에 도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림픽은 당연히 2연패가 목표"라는 사재혁은 올림픽에 맞춰 몸을 만들어나가는 중이다.
사재혁과 장미란을 포함한 한국 역도의 대표선수들이 총출동하는 이번 2012 평택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는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다.
costball@osen.co.kr
태릉=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