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호, “우리에겐 공포의 8번 타자 손아섭이 있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4.12 18: 10

개막 3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롯데 양승호 감독이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타선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양 감독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우리에겐 공포의 8번 타자가 있다. 작년까지 3번을 치던 손아섭이 공포의 8번 타자가 됐다. 그래서 상하위 타선이 모두 터지고 있다”며 타선이 불붙은 원인을 밝혔다.
하지만 양 감독은 이제 겨우 3경기를 치렀을 뿐이라며 경계심을 잃지 않았다. 양 감독은 “앞으도 2경기만 타선이 침묵해도 바로 이대호가 그립다는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면서 “시즌 들어서기 전 가장 우려했더 부분은 불펜이었다. 근데 불펜진이 잘 버텨주고 있다. 사실 3번 이기는 동안 운도 많이 따랐다. 어제 경기도 그렇고 지는 흐름이었는데 타선이 터져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양 감독은 어제 문규현의 스퀴즈 번트를 회상하며 “선수들이 알아서 만들어낸 플레이다. 시즌 전 주자 2, 3루 상황에서 스퀴즈를 연습하긴 했지만 어제 사인을 내지는 않았다. 규현이가 알아서 내가 고민하기 전에 스퀴즈를 성공시켜줬다”며 기특한 웃음을 지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일단 이번주까지는 지금의 타선을 유지할 뜻을 전했다. 양 감독은 “오늘도 라인업은 동일하다. (김)주찬이만 터지면 정말 공포의 타선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손아섭은 일단 이번주까지 8번 타자로 놓으려고 한다. 이후 상위타선에 넣을 생각이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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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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