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감독님이 맡으시면 좋겠다".
선동렬 KIA 감독이 내년 3월 열리는 제 3회 WBC 대표팀 사령탑으로 김인식 전 한화 감독을 적극 추천했다. 이미 1회 대회와 2회 대회 지휘봉을 잡아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전임 감독제가 도입된다면 김인식 태극호가 재출범해야 한다는 것이다.
선 감독은 12일 광주 삼성전에 앞서 "현실적으로 감독이 전지훈련을 포함해 두 달동안 팀을 떠나는 것은 무리이다. (감독들의 마음을 담아) 내가 감독자 회의에서 총재에게 전임 감독제 도입을 요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1회와 2회 대해 실적도 있으니 김인식 감독님이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전날 류중일 삼성 감독도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선동렬 감독과 류중일 감독이 김인식 감독을 추천하는 이유는 1회 대회 4강, 2회 대회 준우승 등 좋은 성적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선 감독은 예전에도 "국민감독으로 포용력과 리더십을 갖추신 분이다. 선수 차출 뿐만 아니라 운영에서도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먼저 풀어야할 숙제는 전임 감독제의 도입 여부이다. 아직은 공론화가 되지 않고 있다. 만일 전임 감독제가 도입된다면 김인식 기술위원장을 비롯해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 김재박 전 LG 감독, 조범현 전 KIA 감독 등이 모두 물망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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