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효과'가 청주구장을 메웠다.
12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 두산의 시즌 두번째 맞대결이 오후 6시27분부로 7500석 전좌석이 매진됐다. 홈 개막전이었던 지난 11일 경기에 이어 연이틀 매진을 기록했다.
홈 개막전처럼 행사가 없는 평일 야간 경기에 오후에 비가 잠깐 흩날릴 만큼 날씨도 궂었지만, 박찬호를 보기 위한 청주 관중들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았다.

한편 이날 경기 시구는 박찬호의 중학교 스승 오영세(53)씨가 맡았다. 오씨는 공주고 시절 김경문 NC 감독과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선수 출신으로 박찬호가 공주중 2학년에 재학 중일때 3루수에서 투수로 전향시킨 지도자다.
당시 박찬호는 체격이 좋지 않았지만 손발이 크고, 공을 채는 능력이 좋아 투수로 전향됐다고. 이날 박찬호가 오씨를 특별히 초대하고 싶어했고, 자신의 한국프로야구 데뷔전에 감사의 의미로 스승을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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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