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호, 데뷔 17년만에 역대 3번째 '1900안타 달성'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4.12 19: 59

'스나이퍼' 한화 장성호(36)가 역대 3번째로 통산 1900안타를 달성했다. 데뷔 17년만의 일이다.
장성호는 12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3회말 1사 2·3루에서 상대 투수 이용찬의 2구째 직구를 공략해 깨끗한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데뷔 17년 만에 양준혁(2318개)-전준호(2018개)에 이어 역대 3번째 1900안타 고지를 밟았다. 2000안타까지도 100개가 남았다.
충암고를 졸업하고 지난 1996년 2차 1번 전체 6순위로 해태에 지명된 장성호는 주전으로 자리잡은 1998년부터 2007년까지 10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때렸다. 150안타 이상 시즌만 4차례. 한 시즌 최다 안타는 1999년 기록한 166개다. 2008년 이후 부상과 부진으로 100안타 시즌을 보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 극단적인 외다리 타법 수정과 라식을 통한 시력 회복으로 부활을 꿈꾸고 있다. 개막전부터 4안타를 작렬시키는 등 개막= 후 3경기에서 타율 3할5푼7리를 기록하며 5년만의 100안타 시즌과 통산 3할 타율 수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장성호는 지난 11일 청주 두산전에서 역대 9번째 1800경기 출장 기록도 세웠다. 데뷔 첫해부터 71경기에 출전한 장성호는 1997년부터 주전으로 발돋움해 2007년까지 11년 연속 100경기 이상 출전했다. 2001·2002·2006년에는 전경기 출장.
역대로 18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로는 양준혁(2135)-김민재(2111)-전준호(2091)-김동수(2039)-박경완(2027)-이숭용(2001)-장종훈(1950)-송지만(1892)에 이어 장성호가 9번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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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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