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목이 타네'
OSEN 이대선 기자
발행 2012.04.12 19: 49

12일 오후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경기 전 한화 박찬호가 투구 연습 중 물을 마시고 있다.
한화와 두산의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베일에 가려져 있던 박찬호의 한국프로야구 데뷔 첫 정규시즌 등판이 확정됐다. 박찬호와 선발 대결을 벌일 두산 선발은 우완 이용찬이다.
지난 1994년 1월 LA 다저스와 계약하며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박찬호는 2010년까지 17년간 빅리그 무대를 누볐다. 아시아 투수 최다승(124승)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을 거쳐 '고향팀' 한화와 계약하며 한국프로야구에 데뷔했다.

그러나 시범경기에서는 부진했다. 오히려 뭇매를 맞으며 불안감을 키웠다.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12.96으로 부진했다. 홈런을 2개나 맞으며 16안타로 고전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준비 과정이었고, 모든 초점을 시즌 이후에 맞춰 놓은 상태. 이제 진정한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박찬호가 상대하게 될 두산은 그가 처음 맞닥뜨리는 팀. 박찬호는 일본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KIA를 상대한 후 국내로 들어와 SK-롯데-LG를 상대했다. 11일 경기를 더그아웃에서 지켜본 게 두산에 대한 전력분석의 전부. 하지만 두산 타자들에게도 박찬호는 생소한 투수다. 동등한 조건에서 부닥치게 된다.
한화가 개막 3연패로 부진의 수렁에 빠져있는 상황.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경험한 박찬호가 한화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