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백기사' 브랜든 나이트(37)가 연패에 빠진 팀을 구원하기 위해 나섰다.
나이트는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서 6이닝 동안 4피안타 3탈삼진 2볼넷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팀의 2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사명을 띄고 마운드에 나선 나이트였다. 그는 1회 선두타자 정근우와 박재상을 삼진 처리한 뒤 최정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안치용 타석에서 최정이 도루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나이트는 3회까지 안타를 하나도 내주지 않는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팀이 1-0으로 앞선 4회 선두타자 정근우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박재상에게 우전안타를 허용, 무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최정의 3루수 땅볼 때 정근우가 홈을 밟아 동점을 내줬다.
4회 팀이 다시 1점을 내 2-1로 앞선 상황에서 나이트는 1사 후 김강민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내줬다. 조인성의 중견수 뜬공 때 김강민이 3루까지 진루했으나 나이트는 최윤석을 2루수 땅볼로 막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러나 나이트는 6회 1사에서 정근우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정근우가 도루사 했으나 박재상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나이트는 최정에게 우익수 뒤 담장을 맞히는 적시 2루타를 맞고 다시 2-2 동점을 허용했다. 나이트는 6회 강정호의 투런포로 팀이 4-2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한현희에게 넘겼다.
나이트는 지난 7일 개막전이었던 잠실 두산전에서 6⅔이닝 동안 5피안타 4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자책 이하)를 달성한 데 이어 이날까지 두 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투구수는 99개(스트라이크 61개+볼 38개)를 기록, 볼이 많은 편이었다. 22명의 타자들을 상대하면서 초구 스트라이크는 9번에 불과했다. 나이트는 흔들리는 구위 속에서도 실점을 최소화하는 노련미를 보였다. 최고구속은 147km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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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