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5연패, 대한항공 꺾고 통합 우승...V6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4.12 21: 54

삼성화재가 가빈 슈미트의 맹활약속에 5년 연속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삼성화재는 12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0(25-22, 25-21, 25-17)로 꺾고 5년 연속 우승과 동시에 통산 6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삼성화재의 가빈은 37점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박철우도 10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대한항공은 주포 마틴이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 것이 치명적이었다. 마틴은 2세트 막판 교체돼 나가 코트에 돌아오지 못하며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3차전서 기선을 제압 당했던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으려 경기 초반부터 가빈(12점, 57.89%)을 앞세워 대한항공을 몰아붙였다. 대한항공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주포 마틴(9점, 53.33%)을 필두로 경기 중반 한때 17-16으로 앞서기도 한 것.
하지만 삼성화재의 박철우는 1세트 막판 16-17로 뒤지고 있을 때 오픈 공격과 블로킹으로 점수 차를 21-18로 벌리며 대한항공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결국 1세트는 삼성화재가 25-22로 따냈다.
2세트서도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세트 내내 주도권을 잡으며 3~4점차를 앞서갔다. 가빈은 2세트서도 공격을 폭발시키며 1세트와 똑같은 12점을 네트에 꽂아넣으며 삼성화재의 공격을 이끌었다.
대한한공은 김학민이 6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마틴이 오른쪽 어깨에 통증을 호소하며 2세트 막판 코트를 빠져 나간 것이 뼈아팠다. 결국 대한한공은 2세트마저 21-25로 내주며 우승컵을 내줄 위기에 몰렸다.
대한항공은 3세트서 김학민과 곽승석이 마지막 투혼을 불사르며 마틴의 빈 자리를 메우려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4세트서도 가빈의 공격을 틀어막지 못하며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삼성화재에 우승컵을 내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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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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