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이' 이대호(30,오릭스 버펄로스)가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대호는 12일 일본 지바 QVC 마린필드에서 벌어진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경기에 1루수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10일 경기에서 목 통증으로 인해 처음으로 지명타자로 출전했던 이대호는 증세가 호전됨에 따라 다시 1루 수비에 들어갔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지바 롯데 선발 하이든 펜의 2구 직구를 잡아 당겼으나 3루 땅볼로 물러났다. 4회에는 2사 이후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내야 플라이로 잡혔다.

이대호는 6회 2사 이후 또다시 3루수 앞 내야땅볼을 쳤으나 상대 3루수 이마에 토시아키의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내달렸다. 하지만 후속타선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8회에는 바뀐 투수 나카우시로 유헤의 공을 받아쳐 중견수 앞 안타성 타구를 만들어 냈지만 오카다 요시후미의 다이빙 캐치에 걸렸다.
4타수 무안타에 그친 이대호의 타율은 2할2푼(41타수 9안타)로 더 내려갔다.
한편 오릭스 T-오카다는 9회 솔로포를 터트리며 올 시즌 팀 첫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10경기 연속 무홈런에 시달렸던 오릭스는 오카다의 한 방으로 장타 해갈에 성공했다.
오릭스는 지바 롯데에 3-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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