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결승 투런' 넥센, 연패 끝…SK 4연승 저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04.12 21: 17

넥센 히어로즈가 3연승 중이던 SK 와이번스를 물리치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넥센은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의 홈경기에서 외국인 선발 나이트의 쾌투와 강정호의 결승 투런포를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연패를 탈출한 넥센은 시즌 2승(2패)째를 거두며 5할 승률에 성공했다. 반면 개막 3연승을 달린 SK는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나이트는 6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으로 2실점(1자책),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지난 7일 잠실 두산과의 개막전에서도 6⅔이닝 1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를 한 나이트다. 이날은 2-2로 맞선 6회초까지 던진 나이트지만 6회말 강정호의 대포가 터지며 승리요건을 갖췄다.
유격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강정호는 2-2로 팽팽하던 6회 1사 1루에서 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투런아치를 그렸다.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SK 선발 이영욱의 높은 직구(136km)를 노려쳐 125m짜리 홈런포로 연결했다. 전날 마수걸이포에 이어 시즌 2호 홈런. 승부를 결정지은 결승포였다.
넥센은 4-2로 리드를 잡자 7회부터 신인 사이드암 한현희, 좌완 오재영, 마무리 손승락을 차례로 올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지난 8일 두산전에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던 손승락은 이날 시즌 첫 세이브를 거뒀다.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이었다. 연패 중인 넥센이 선취점을 올렸다. 넥센은 1회 톱타자 장기영의 우중간 안타, 김민우의 희생번트로 만든 2사 2루에서 박병호가 3루옆을 스치는 적시 2루타를 날렸다. SK의 반격. SK는 4회 정근우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박재상의 우전안타로 1,3루를 만들었다. 박재상이 견제에 걸려 아웃되면서 1사 3루로 바뀌었지만 최정이 3루 강습타구로 정근우를 홈까지 불러들였다.
넥센은 1-1로 맞선 4회 공격에서 바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택근의 좌측 2루타 뒤 도루, 강정호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3루에서 오재일의 큼지막한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나왔다. 그러자 SK는 6회 2사 후 박재상이 볼넷을 고른 후 최정이 우중간 깊숙한 2루타를 쳐 2-2 다시 동점에 성공했다.
SK 선발 이영욱은 5⅓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2볼넷으로 4실점했다. 총투구수는 88개였고 직구는 최고 141km를 찍었다. 5회까지 호투를 펼쳤지만 6회 투런포를 맞고 고개를 떨궜다. 시즌 첫 등판에서 패전을 기록했다.
이영욱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신인 사이드암 임치영은 데뷔전임에도 남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처리했다. 또 8회 1사 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정우람은 실점하지 않고 넥센 타선을 막아냈다.
한편 전날 4타점으로 맹활약했던 박진만은 3회 경기 중 왼종아리 통증을 호소, 최윤석과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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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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