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철, “비록 졌지만 정말 열심히 싸워줬다”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4.12 21: 38

“여기까지 오기까지 고비도 참 많았고 고생도 참 많이 했는데 그래도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잘 싸워줬다”.
지난 시즌에 이어 또 한 번 삼성화재에 막혀 우승이 좌절된 신영철 대한항공 감독은 담담히 소감을 밝혔다.
대한항공은 12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삼성화재에 세트스코어 0-3(22-25, 22-25, 17-25)로 패하며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치는 아픔을 맛봤다.

경기 후 신영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여기까지 오기까지 고비도 많았고 고생도 참 많이 했다. 거기에 부상까지 속출했는데 정말 열심히 잘 싸워줬다”며 선수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먼저 전했다.
특히 신 감독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투혼을 보여준 마틴을 특별히 언급하며 다음 시즌에도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다.
신영철 감독은 “ 마틴에게 아픈 데 수고했다고 말했더니 도리어 미안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미안할 것 없다. 아프고 싶어서 아픈 것은 아니지 않느냐’라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아직 100%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큰 문제가 없다면 다음 시즌에도 계속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신영철 감독은 주공격수 김학민의 입대 문제에 대해선 “프로 선수라면 만 30세까지 군대 연기가 가능하다고 들었다. 다음 시즌까지는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100%는 아니지만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하면서 “만약 김학민이 다음 시즌에 뛰지 못할 경우 다른 선수들로 준비를 잘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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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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