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전체적으로 짜임새 있는 경기"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4.12 21: 49

"안타는 6개였지만 4점을 냈다는 것은 쳐야 할 때 쳤다는 것이다".
김시진(54)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팀의 2연패 탈출에 웃었다.
넥센은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서 강정호의 6회 결승 투런포를 앞세워 4-2 승리를 거뒀다. 지난 8일 잠실 두산전 후 2연패 사슬을 끊은 귀중한 승이었다.

특히 넥센은 연패 탈출 뿐 아니라 1회 선취점을 낸 뒤 4회초 동점 허용 후 바로 4회말 한 점을 달아나고 다시 6회 2-2 동점이 되자 6회말 강정호의 홈런으로 쐐기점을 내며 끈기있는 모습을 보였다.
김시진 감독은 경기 후 "동점 허용 이후 강정호의 홈런으로 리드를 지킨 게 중요한 장면이었다. 안타는 6개에 그쳤지만 4점을 냈다는 건 쳐야 할 때 쳤다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짜임새 있는 경기였다"고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김 감독은 "나이트가 호투했고 한현희는 잘할 때도 못할 때도 있지만 지금은 게임 메이커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오재영이 주자 있는 상황에서 올라와 박재상을 삼진 처리한 게 컸다. 손승락은 팀의 세이브 투수답게 잘 던졌다"고 투수들을 일일이 칭찬했다.
이어 김 감독은 "우리 투수들에게 득점 후 실점은 팀 분위기 전체를 망칠 수 있다고 말하곤 한다. 반대로 우리도 실점 후 바로 득점에 성공한다는 건 언제든 경기를 뒤집고 이길 수 있다는 의미"라며 팀의 승리에 뿌듯함을 드러냈다.
autumnbb@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