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김기태 감독이 개막 2연승에 이어 홈에서 2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둔 소감을 전했다.
LG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4-0으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3승(1패)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롯데는 4연승이 좌절되며 시즌 첫 패를 당했다.

LG는 선발투수로 마운드를 밟은 김광삼이 정교한 제구력을 앞세워 롯데 타선을 잠재웠다. 김광삼은 최고 구속은 시속 141km에 그쳤지만 체인지업과 투심, 슬라이더의 컨트롤이 정교하게 이뤄지고 스트라이크존 안쪽과 바깥쪽 공을 자유롭게 구사하며 마운드를 지켰다.
이후 LG는 이상열·우규민·류택현의 불펜진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타선은 5회말 심광호의 1타점 2루타와 8회말 오지환의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롯데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좋은 경기했다. (김)광삼이를 비롯해 투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특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이 오늘 큰 힘이 됐다”고 이날 승리에 만족을 표했다.
김 감독은 13일 KIA전 선발 투수로 벤자민 주키치를 예고했다.
한편 롯데 양승호 감독은 “고원준이 처음 선발로 나와서 잘 던졌다. 공격은 못할 때도 있는 법이다. 내일 경기 잘하겠다”고 주말 3연전을 대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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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