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화 "박찬호 기대대로", 김진욱 "박찬호에 밀렸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4.12 22: 27

박찬호 때문에 한 쪽은 웃고, 한 쪽은 울었다.
'코리안특급' 한화 박찬호(39)가 한국프로야구 데뷔전을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박찬호는 12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6⅓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하며 한화의 3연패를 끊는데 앞장섰다.
개막 후 3연패 수렁에 빠지며 고전을 면치 못한 한화는 박찬호 카드로 정면돌파했다. 한대화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 순서대로 박찬호 카드를 내밀었고, 이날 박찬호의 호투로 연패 탈출과 분위기 반전 계기를 확실하게 마련했다.

경기 후 한화 한대화 감독은 "선발 박찬호가 기대대로 잘 던져줬다"며 흡족해 했다. 이어 "포수 신경현의 좋은 리드가 한 몫 했다"며 박찬호와 배터리를 이뤄 환상의 호흡을 과시한 신경현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반면 2연승이 끊긴 두산 김진욱 감독은 "박찬호의 호투에 밀려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한 게 패인"이라며 박찬호의 호투에 당한 패배를 깨끗하게 인정했다. 두산 타선은 박찬호에 산발 3안타로 막히는 무기력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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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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