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의 아이돌 빅뱅이 대만 첫 방문에서 해외 아티스트 사상 최대의 환영 인파를 기록한데 이어 다음 공연지인 베트남도 환영 물결로 수도 호치민 시내가 들썩거리고 있다. 본격적인 월드투어를 시작하기도 전부터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빅뱅 돌풍이 무섭게 휘몰아치는 셈이다.
베트남 교민들에 따르면 최근 빅뱅의 호치민 공연 소식이 알려진 이후로 현지 빅뱅 팬들은 길거리마다 환영 플래카드와 현수막을 내거는 등 환영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베트남 경찰은 빅뱅이 대만 프로모션차 지난 9일 대만 타오위안 국제 공항에 입국할 당시 1200여 명의 빅뱅 팬들이 운집해 인산인해를 이뤘던 사실을 미리 파악하고 공항 안전대책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빅뱅의 호치민 공항 도착 시간에 맞춰 공항경비대가 비상 근무에 들어가는 것은 물론이고 공연 준비측이 사설 경호업체를 동원, 경찰 호위차량들에 둘러싸여 이동할 예정이다.
빅뱅의 이번 베트남 공연은 3만석 규모 야외 행사장에서 빅뱅 외에 모두 18개의 동남아 인기 그룹과 가수들이 출연하는 대규모 무대로 꾸며진다.
한편 빅뱅의 대만 공연에는 현지 팬들뿐 아니라 대만 언론들도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빅뱅은 지난 10일에는 현지 주요 언론 관계자 100여 명과 함께 타이페이101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지고 "처음 대만을 방문했는데 이렇게 많은 팬들이 있을 줄 몰랐다"며 "우리가 이번에 월드투어를 하게 됐는데 꼭 대만에서도 공연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빅뱅은 대만에서 발매한 앨범 ‘4.5 스페셜 에디션’이 플래티넘을, ‘얼라이브’가 더블 플래티넘을 달성을 기념한 상패를 수여 받기도 했다.
앞서 빅뱅은 지난 3월 대만에서 앨범 ‘얼라이브’를 발표하자마자 KKBOX, G-MUSIC, FIVE MUSIC과 같은 현지 주요 음반 판매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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