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킹’ 이윤지, 오열 연기 호평...이 정도로 잘했나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4.13 08: 34

배우 이윤지가 오열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 7회와 8회에서 남한 왕실 유일의 공주 이재신(이윤지 분)은 다국적 군사복합체 클럽 M 수장 김봉구(윤제문 분)의 계략으로 인해 하반신이 마비되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순간의 기억을 잃고 병원에서 깨어난 재신은 하반신 마비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져 극도로 예민해진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밝고 쾌활한 모습으로 왕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던 재신은 사실 자존심이 센 성격인 까닭에 장애 사실을 쉽사리 인정하지 못했다.

결국 다리에 피가 날 때까지 날카로운 것을 찌르고 앉은 자리에서 대변을 보는 상황에서 재신은 점점 이성을 잃었고 끝내 오열했다. 이날 이윤지는 그동안 보여줬던 밝고 건강한 매력 대신 충격에 휩싸여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재신을 표현했다.
특히 두차례에 걸쳐 보여준 오열 연기는 왜 이윤지가 ‘궁’에 이어 또 한번 공주 역에 도전했는지 고개가 끄덕여졌다. 앞서 이윤지는 이번 드라마에서 공주 역에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궁’과 비슷한 캐릭터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을 샀지만, 이날 연기로 우려를 불식시켰다.
시청자들은 “재신이 울 때 나도 슬펐다”, “이윤지 씨 연기 원래 이렇게 잘했나요?”, “이재신 역할에 이윤지 말고는 상상할 수 없다”면서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이날 ‘더킹 투하츠’는 왕자였던 이재하(이승기 분)가 형 이재강(이성민 분)의 죽음으로 왕의 자리에 오른 후 약혼자 김항아(하지원 분)의 위로를 받으면서 사랑이 싹 트는 내용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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