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현정화 감독 “하지원이 나를 연기해야 했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04.13 09: 07

전 탁구선수 현정화 감독이 배우 하지원이 영화 ‘코리아’에서 자신의 모습을 연기해야만 했던 이유를 밝혔다.
현정화 감독은 지난 12일 서울 종로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하지원 씨가 꼭 나를 연기해야 했다”고 말했다.
‘코리아’ 캐스팅 당시 현정화 역을 두고 오로지 하지원이 유일하게 거론됐다. ‘코리아’의 제작자 김지훈 감독은 하지원이 현정화 역을 맡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가운데 현정화 감독 역시 하지원을 콕 집었다.

현정화 감독은 “드라마 ‘시크릿 가든’을 보고 하지원 씨가 했으면 했다. 하지원 씨는 그간 강인하고 카리스마 있는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운동선수인 나를 하지원 씨가 가장 잘 표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하지원은 영화 ‘7광구’, ‘해운대’, 드라마 ‘시크릿 가든’ 등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선보여 ‘액션 여제’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현정화 감독의 생각은 정확했다. 그는 “하지원이 정말 나를 잘 표현해줬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스태프들 또한 현정화 감독의 말에 “두 사람이 닮지는 않았지만 분위기가 정말 비슷하다”고 말했다.
한편 ‘코리아’는 1991년 41회 세계 탁구 선수권 대회, 한 팀이 되는 게 금메달 따기보다 더 불가능했던 사상 최초의 남북 단일 탁구팀 ‘코리아’의 46일간 비하인드 스토리를 그린 스포츠드라마. 하지원, 배두나, 오정세, 박철민, 이종석, 김응수, 최윤영, 한예리 등이 출연한다. 5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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