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윤영이 영화 ‘코리아’를 촬영하며 힘들었던 경험을 털어놨다.
최윤영은 지난 12일 서울 종로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뿐만 아니라 하지원, 배두나 선배를 비롯해 모든 배우들이 영화를 찍으면서 한 번씩 다 울었다”고 밝혔다. 최윤영은 극중 1991년 남북 단일 탁구대표팀에서 최연정으로 분한다.
‘코리아’는 1991년 41회 세계 탁구 선수권 대회, 한 팀이 되는 게 금메달 따기보다 더 불가능했던 사상 최초의 남북 단일 탁구팀 ‘코리아’의 46일간 비하인드 스토리를 그린 스포츠드라마로 출연배우들이 모두 탁구를 배워야 했다.

특히 배우들은 탁구 선수들의 모습을 그대로 표현해야 하는 만큼 자연스러운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3년 동안 터득해야 하는 기술을 단 3개월 만에 익혀야 했다.
최윤영은 “선수들처럼 하루에 4시간씩 탁구 훈련을 받아야 했다”며 “나는 화장실에 가서 몰래 울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코리아’의 제작자 김지훈 감독은 단기간에 탁구를 배워야 했던 배우들의 고충을 전했다. 그는 “한 번은 촬영장에 갔는데 배우들 15명이 모두 바닥에 엎드려 있더라”라며 “탁구 훈련을 하다 골반이 비틀어져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한동안 엎드려 있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리아’는 영화 ‘제7광구’의 문현성 조연출의 감독 데뷔작으로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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