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협회가 다가오는 런던 올림픽을 위해 총력을 다할 전망이다.
13일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일본축구협회가 올림픽 대표팀에 가가와 신지(23, 도르트문트)와 미야이치 료(20, 볼튼) 등 해외파는 물론 J리그 와일드카드까지 차출해 선수단을 구성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당초 일본은 올림픽팀보다 A대표팀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A대표팀에 발탁된 선수들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로 올림픽팀을 구성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국제축구연맹(FIFA) 이사회에서 기존의 FIFA의 공식 매치데이 외에도 올림픽에 한하여 23세 이하의 선수들을 소집할 수 있는 규정을 통과시킴에 따라 방침을 바꾸게 됐다.

이에 일본축구협회는 올림픽 팀에 가가와와 미야이치 등 23세 이하의 해외파들이 속한 구단에 올림픽팀에 소집할 가능성이 있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또한 지난 12일 J리그 구단 담당자들과 회의서 23세 이하의 선수들은 물론 그보다 나이가 많은 선수 즉 와일드카드를 예비 명단에 넣기로 했다고 결정했다.
하라 히로미 일본축구협회 강화 담당 기술위원장은 "와일드카드를 쓰지 않기로 한 적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24세 이상의 선수들도 후보 명단에 올리게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일본축구협회는 런던 올림픽을 위해 6월 중순까지 36명의 후보를 발표, 6월 말 일본에서 합숙 훈련을 소화한 뒤 7월 초 올림픽에 출전할 18명의 선수와 백업 4명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J리그 사무국과 J리그 구단 대표들은 20대 초반의 선수에 대한 이적 기한 철폐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현행 연 2회에 걸친 등록 기간 이외에도 20대 초반의 선수에 대해서는 언제나 이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검토한 것. 이에 대해 J리그는 1년 동안 협의를 한 뒤, 다음 시즌부터 J리그 로컬룰로 시행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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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와 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