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의 기준은 하얗고 잡티 없는 피부다. 이런 사실을 뒷받침하듯 국내 미백 화장품 시장은 매년 성장 중이다. 지난해 8000억 원에 이어 올해는 약 9000억 원 규모로, 1년간 약 12%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4월은 봄철 자외선에 의한 기미, 색소 침착 등을 개선하기 위해 미백 화장품 소비 규모가 늘어나는 시즌이다. 때문에 화장품 업계는 미백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올해는 새로워진 미백 화장품의 제형이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미백 제품은 액상으로 만들어졌다. 그런데 올해에는 유독 파우더 형태의 제품이 눈에 많이 띈다.
파우더와 액상을 혼합해 사용하거나, 파우더가 필링 효과를 가지고 있는 등 콘셉트도 가지가지다.

▲파우더야, 에센스야?
코리아나화장품은 최근 ‘라비다 화이트 솔루션 비타민C 콜라겐 파우더 에센스’를 출시했다.
지난 1999년 국내 최초 파우더 제형의 에센스로 많은 인기를 얻은 ‘코리아나 비타민C 콜라겐 파우더 에센스’를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후박추출물과 세포의 신호 전달 기능을 활성화해 미백 시너지 효과를 주는 라비다의 독자성분 파워셀이 추가로 첨가됐다.
후박추출물은 실험결과 일반적으로 미백 기능성 성분으로 사용되는 알부틴 성분의 12배나 미백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우더에 세럼을 섞어 쓴다고?
지난해 출시된 ‘헤라 화이트 프로그램 파우더 앰플’은 멜라닌 생성을 약화시켜주는 파우더와 멜라닌 주변 세포 재생을 돕는 세럼을 혼합해 사용하는 제품이다.
닥나무에서 추출한 핵심 효능 성분, 카지놀C가 함유되어 멜라닌과 기미 부위를 집중적으로 개선시켜 주며, 파우더와 섞어 사용하는 재생 세럼은 펩티도글리칸 성분과 세포 모사체인 앱셀 성분을 함유해 기미 부위의 진피 콜라겐 층을 회복시키고 맑은 피부로 거듭나도록 도와준다.
▲한방에도 미백 파우더가!
미백 파우더 시장 경쟁에는 한방 화장품도 가세했다. '다나한 발효 설희단 화이트닝 파우더 스팟'은 감초, 흑임자, 상황, 상백피 등 10가지 한약재를 한국 전통 이중 포제법으로 발효시킨 설희단과 녹용, 산삼배양근 추출물이 함유됐다.
일반 녹용보다 많은 유효성분이 함유된 효용진액이 피부의 탄력과 윤기를 더해주며 산삼배양근 추출물이 지친 피부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미백 활성 성분을 마이크로 파우더 캡슐화하여 피부 침투력을 높인 것이 특징으로 잡티, 주근깨 등 다크 스팟이 심한 부위에 발라 집중적인 화이트닝 효과를 노린다.
▲앰플에 파우더가 들었어요
검버섯, 잡티, 여드름 흔적으로 어둡고 칙칙해 보이는 불규칙한 피부톤을 화사하게 밝혀주는 2주 집중 케어 화장품인 '쏘내추럴 아이디얼 화이트 래디언스 클리어 코렉터 앰플'은 비타민C 파우더 고농축 앰플이다.
아이리스, 백합 추출물과 감초추출물, 알부틴의 뛰어난 시너지 작용으로 피부를 맑고 투명하게 지켜준다.
파우더와 용액을 혼합해 사용하는 제품으로 용기 뚜껑에 내장되어 있는 파우더를 터트려 용액과 파우더를 섞어 바른다.
▲파우더 필링, 얼굴을 투명하고 화사하게
지베르니의 '비노 화이트 필링 파우더'는 피부의 불필요한 각질을 제거해 투명함을 극대화시키는 천연 필링 파우더다.
백차, 포도씨 파우더, 파파인 효소 등이 들어있어 피부결을 정리하고 얼굴을 맑고 화사하게 가꾸어준다.
비노 화이트 클렌징 폼과 함께 사용하면 연꽃 추출물과 멀베리 추출물이 피부를 정화해 주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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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다, 헤라, 다나한, 쏘내추럴, 지베르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