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은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기 위한 준비 과정이다. 이런 면에서 앞으로는 U리그가 더 활성화될 것이라 생각한다".
13일 대전 한남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 '2012 카페베네 U리그' 개막전 한남대와 단국대의 3라운드 경기에서 주전 공격수들의 날카로운 공격을 앞세운 한남대가 3-1 승리를 거두며 1승1무1패를 기록했다.
이상래(51) 한남대 감독은 "지난 2경기를 어렵게 해서 힘들었다. 비도 오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뛰고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첫 승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공격의 팀으로 유명했던 한남대지만 박정민이 졸업하고 김현기가 K리그에 진출하면서 공격진이 약해졌다는 소리를 듣고 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지난 시즌에 비해 공격력이 약해진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미드필드와 패싱플레이, 조직력은 더 좋아졌다"고 자부했다.
비 내리는 그라운드에서 펼쳐진 수중전이었지만 관중석을 가득 메운 3500여 명의 학생들의 응원이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응원 열기에 고무되서일까, 1무1패로 6위를 달리던 한남대는 이날 경기서 3골을 터뜨리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런 분위기에 선수들이 영향을 받지 않았겠냐는 질문에 이 감독도 긍정했다.
"U리그 자체가 학생들과 함께 즐기는 분위기를 유도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 비도 오고 개교기념일이라 쉬는 날이었는데 많이 찾아와줘서 감사한 마음뿐이다"라고 전한 이 감독은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U리그에 찾아오지 않겠나"고 덧붙였다.
"대학은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기 위한 준비과정"이라고 설명한 이 감독은 "선수들이 향후 프로에 진출하고 적응하기 위해서도 단일리그보다 U리그가 더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U리그의 활성화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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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 선수단 / 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