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는 '나가수2', 시즌1과 무엇이 달라지나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4.13 16: 42

오는 29일 첫 방송을 하는 김영희 PD의 '나는 가수다2'의 밑그림이 공개됐다. 그동안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MBC '나는 가수다2'는 우선 일요일 오후 6시께 '우리들의 일밤 2부'라는 이름으로 방송된다. 이에 따라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과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와 동시간대 경쟁을 벌이게 됐다.
#출연 가수 7명에서 12명...세트 제작비 4배
시즌 1에 7명의 가수들이 출연했던 것과 달리 시즌2에는 12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13일 오후 김영희 PD가 제작발표회를 통해 공개한 확정된 출연 가수는 총 8명이다. 시즌 1에 출연했던 김연우, JK김동욱, 박완규, 이영현이 다시 한번 도전에 나서며, 이은미, 박상민, 이수영, 정인 등이 새롭게 합류한다. 또한 당초 출연 고사를 밝혔던 김건모와 이적에 대해 김영희 PD는 계속 섭외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늘어난 가수만큼이나 제작비 역시 대폭 늘어났다. 김영희 PD는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세트 제작비만 4배가 투입되고 우리나라 최고의 음향 감독과 기술진들이 투입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생방송 경연, 시즌 1 고질병 해결하나
시즌 1은 청중평가단의 점수로 인해 탈락자가 결정됐지만 시즌 2는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장점을 살려 문자투표 등 추가적인 평가 방식을 고려한다는 계획이다. 김영희 PD는 구체적인 평가 방법에 대해 "아직 고민 중"이라면서 "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고 말을 아꼈다.
이에 따라 시즌 1 당시 청중평가단을 사로잡기 위해 일명 지르기식 창법과 식상한 편곡의 문제점이 일정 부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생방송 경연으로 인해 발생하는 음향 문제에 대해 김영희 PD는 "최고의 기술진을 투입해 수준 높은 음향을 들려드리겠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또한 사전 녹화로 인해 방송 정보가 미리 유출되는 일명 '스포 논란' 역시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즌 1 당시 청중평가단으로 인해 사전에 가수들이 부르는 노래 등이 유출된 바 있다.
 
#탈락자와 1등이 함께 떠난다
12명의 가수들은 두 조로 나뉘어 격주로 경연을 벌인다. 시즌 1의 중간평가는 폐지되며 매주 가수들의 경연을 볼 수 있게 됐다. 경연 점수를 합쳐 매달 탈락자와 '이달의 가수' 한명이 함께 하차를 한다. 대신 11월까지 '이달의 가수'로 선정된 7명의 가수들은 오는 12월 '올해의 가수'의 자리에 오르기 위한 최종 경연을 벌인다. 이에 따라 '나는 가수다2'는 오는 12월 말에서 1월 초에 8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종영하게 된다.
여기에 그동안 비중 논란이 불거졌던 개그맨 매니저들도 없어진다. 대신 실제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가 출연할 예정이다. 박명수와 노홍철이 현장 MC로 투입돼 가수들의 경연 중간에 재미를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나는 가수다2'는 오는 29일 사전 녹화된 내용으로 오프닝 무대 개념의 첫 방송을 한 후 다음 달 6일 첫 생방송 경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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