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의 로망’ 배우 전지현(31)이 톱스타들이 총출동한 600여명의 하객들의 축하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
전지현은 13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의 외손자 최준혁 씨와 화촉을 밝혔다. 이날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주례는 최준혁 씨 아버지의 고등학교 동창인 권재진 법무부 장관이 맡았다. 사회는 예비신랑의 친구가 나섰고 축가는 전지현이 평소 좋아하는 가수 이적이 불렀다. 이번 축가는 특별하다. 당초 전지현은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결혼식에서 축가를 하지 않기로 했지만 이적의 팬인 전지현이 축가를 부탁했고, 전지현과의 인연이 없지만 이적은 흔쾌히 축가를 부르기로 결정했다.

결혼식에는 그동안 전지현과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이 참석했다. 배우 황정민, 장혁, 차태현, 김수로, 송중기, 김윤석, 오달수, 김수현, 하정우, 이적, 김혜수, 한예슬, 김해숙, 김윤진, 이영애 등이 하객으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예비신랑의 만남에 대해 “(최준혁과) 어렸을 때부터 같은 동네에서 자라서 아는 사이이긴 했다. 본격적으로 만나게 된 건 2년여 전 지인소개로 만나게 됐다. 그때부터 가깝게 지냈고 결실을 맺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전지현은 예비신랑의 특별한 프러포즈를 공개했다. 그는 “(프러포즈 받는) 전날 저녁에 여권 가지고 나오라고 했다. 왜 여권 가지고 나오라고 하느냐고 했다. 어디 갈 데가 있다고 해서 공항에 갔는데 일본에 갔다. 거기서 예비신랑이 반지를 주며 프러포즈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지현은 오후 6시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의 외손자 최준혁 씨와 화촉을 밝힌다.
전지현은 최준혁 씨와 결혼식을 올린 후 첫날밤을 신라호텔에서 보낼 예정이다. ‘베를린’ 촬영으로 신혼여행은 미뤘다. 결혼식 다음날부터 ‘베를린’ 촬영을 시작하는 이달 말까지 서울 강남에 마련한 빌라에서 신혼생활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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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