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마리오 산티아고(28)가 두 번째 등판에서 한층 나아진 내용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류현진(25, 한화)과의 맞대결에서도 밀리지 않고 꿋꿋했다.
마리오는 1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6탈삼진으로 무실점했다. 총투구수는 115개였고 직구는 최고 152km까지 찍었다.
또 투심 패스트볼, 커브, 슬러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선보이며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다소 투구수가 많았다는 것만 빼고 완벽했다. 특히 5이닝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으로 1실점한 지난 7일 문학 KIA 개막전과 비교해 한층 적응한 모습이다. 당시 최고 구속은 149km였다는 점에서 모든 면에서 안정을 찾았다.
특히 7이닝까지 12개의 탈삼진(3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잡아낸 한화 선발 류현진과 팽팽한 투수전을 펼쳐 보였다. 류현진은 최고 150km를 찍었다.
시작은 조금 불안했다. 마리오는 1회 톱타자 강동우에게 중전안타, 김태균에게 볼넷을 허용, 1사 1,2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최진행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첫 단추를 잘 꿰었다.
마리오는 강동우에게 안타를 맞은 후 볼넷 2개만 내줬을 뿐 한화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3회와 5~7회는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0-0으로 맞선 8회부터는 임경완이 마운드를 이어 받아 승패와는 무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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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민경훈 기자/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