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이승엽(36, 삼성)이 깜짝 도루를 성공시키며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이승엽은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6회 2루 베이스를 훔쳤다. 1회 투수 앞 병살타, 3회 1루 땅볼로 물러났던 이승엽은 6회 선두 타자로 나서 볼넷을 얻었다.
그리고 박석민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했고 여유있게 2루에 안착했다. 곧이어 박석민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한편 이승엽은 2003년 8월 22일 대구 현대전서 도루를 성공시킨 뒤 3057일 만의 도루였다.

이날 이승엽의 도루는 개인 통산 36번째 기록. 더욱이 좌완 앤디 밴헤켄을 상대로 도루를 성공시켰기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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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형준 기자=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