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felt to amazing"
한국 선수들의 독무대가 되다시피한 스크래프트2 공식대회인 GSL 코드S서 이변이 일어났다. 외국인 코드A 시드로 출전한 스웨덴 출신의 '나니와' 요한 루세시가 쟁쟁한 한국 선수들을 연파하고 코드S 16강행에 성공하며 GSL을 달궜다. 한국 선수 킬러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그답게 김상준과 김동원을 연파하며 코드S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코리안드림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요한 루세시는 13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2 핫식스 GSL 시즌2' 코드S 16강 G조 경기서 김상준과 김동원을 각각 2-1, 2-0으로 제압하며 조 1위로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요한 루세시는 이번 코드S에 참가 당시 스폰서 시드로 인해 형평성 문제를 일으켰던 논란을 실력으로 잠재웠다.

요한 루세시의 출발은 불안했다. 첫 상대인 김상준에게 1세트를 내주며 기선을 제압당했다. 그러나 2, 3세트를 내리 따내며 연이어 반격에 성공, 승자전으로 안착했다.
그동안 국제대회서 한국 선수들과 비교해서도 뒤쳐지지 않은 실력을 보였던 그의 진가는 승자전서 유감없이 드러났다. 김동원을 상대로 그는 프로토스 특유의 날카로운 공격력으로 상대의 진출을 원천봉쇄했다. 궁지에 몰린 김동원이 7시 지역서 몰래 확장을 성공시키며 역전을 노렸지만 양과 질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기세를 탄 요한 루세시는 2세트서도 앞마당 활성화 이후 4개의 차원관문에서 생산된 병력을 한 곳으로 밀집시키면서 단박의 김동원의 앞마당 입구를 돌파하며 항복을 받아냈다.
16강에 오른 뒤 요한 루세시는 "It felt to amazing(정말 환상적이다)"이라면서 "사실 1경기 1세트만 이기자는 생각으로 왔다. 그런데 이겨서 너무 기쁘다.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 한국 선수들과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며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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