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우가 3번째에는 해줄 줄 알았다".
이만수(54) SK 와이번스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SK는 1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연장 10회 1사 3루에서 양팀 투수진의 치열한 투수전 끝에 정근우의 극적인 끝내기 적시타로 1-0 승리를 거뒀다. SK는 이날 승리로 4승1패를 기록하며 1위를 수성했다.

이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오늘 마리오를 정말 칭찬해주고 싶다. 오늘 115개를 던졌는데 잘 던져줘서 고맙다. 그리고 조인성이 5일 만에 나온 임경완과 6일 만에 나온 이재영을 잘 이끌어줬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 감독은 이어 이날 끝내기타의 주인공이 된 정근우에 대해 "오늘 근우가 세 번째에는 해결해줄 줄 알았다"며 기쁨의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정근우는 오늘 득점권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지 3번째 기회(고의사구 제외) 만에 첫 안타이자 팀의 승리를 이끄는 끝내기 안타로 이 감독의 기대에 보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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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