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2 최강의 테란 플레이어 정종현(IM)이 5시즌 연속 코드S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지난 WCG2011 그랜드파이널 스타크래프트2 우승 이후 하락세에 놓였던 정종현이었지만 이날은 패자전 이후 빼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정종현은 13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2 핫식스 GSL 시즌2' 코드S 32강 G조 최종전서 김동원을 2-0으로 제압하고 코드S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정종현은 5시즌 연속 GSL 코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정종현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첫 상대였던 김동원에게 0-2로 덜미를 잡히며 패자조로 내려갔다. 패자조서도 패하면 코드A로 다시 떨어지는 위기의 순간에서 정종현의 승부사 기질이 다시 발동을 걸었다.

패자전서 만난 김상준을 상대로 정종현은 의료선의 기동성을 십분 활용하는 전략으로 김상준을 2-0으로 간판하게 제압하며 최종전에 합류했다. 최종전의 상대는 자신을 패자조로 내려보낸 김동원.
복수의 기회를 잡은 정종현은 김동원을 상대로 메카닉 전술의 진수를 보여주며 짜릿한 설욕극을 완성시켰다. 안티가조선소에서 치열한 힘싸움을 벌이던 그는 전투순양함을 모은 뒤 바이킹과 합세한 제공권의 힘을 바탕으로 김동원의 병력을 단박에 밀어내며 최종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취점을 뽑아내고 기세를 살린 정종현은 다시 한 번 바이킹 카드를 꺼내들었다. 다수의 바이킹으로 제공권을 확보한 정종현은 토르-공성전차 중심의 병력을 구성한 김동원을 엘리미네이트전에서 승리하며 16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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