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⅓이닝 1실점' 밴헤켄, "첫 등판 느낌 좋았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4.13 22: 32

아쉽게 패했지만 승리못지 않은 호투였다.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앤디 밴헤켄(33)이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뽐냈다.
마이너리그 100승 투수 출신 밴헤켄은 직구 최고 구속은 140km 안팎에 불과하나 구석구석을 찌르는 뛰어난 컨트롤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주무기인 서클 체인지업을 비롯해 스플리터,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시범경기에 3차례 등판했지만 승리없이 1패(평균자책점 4.85)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김시진 넥센 감독에게 믿음을 주지 못했던 벤헤켄은 13일 대구 삼성전서 6⅓이닝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뽐내며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직구 최고 139km에 머물렀지만 서클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와 안정된 컨트롤로 국내무대 첫 등판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마쳤다. 넥센은 시즌 2승을 따낸 브랜든 나이트에 이어 밴헤켄까지 호투를 뽐낸 덕분에 탄탄한 외국인 원투 펀치를 구축하게 됐다.
밴헤켄은 "첫 등판 느낌은 좋았다. 오늘 경기는 패했지만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였고 조금 아쉬운게 있다면 볼넷을 많이 내준게 아쉽다. 올 시즌 매경기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는게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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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형준 기자=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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