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대표팀의 공격수 주세페 로시(25, 비야레알)가 무릎 부상이 재발해 유로 2012에 출전하는 것이 무산됐다.
14일(이하 한국시간) AP 통신을 비롯한 유럽 언론들은 로시의 무릎 부상이 재발해 또 다시 6개월의 휴식이 필요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로시는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됐던 오른쪽 무릎의 인대가 또 다시 파열됐다.
로시는 지난해 10월 27일 레알 마드리드와 정규리그 9라운드 도중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직후 정밀 진단을 받은 로시는 오른쪽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됐다는 결과를 받고 수술을 거쳐 최근까지 재활을 하고 있었다. 복귀해봤자 시즌 막판에 잠시 출전하는 정도였지만, 로시는 오는 6월부터 열리는 유로 2012를 목표로 재활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로시의 부상 재발로 유로 2012 출전은 무산이 되고 말았다. 로시는 팀 훈련을 소화하는 도중 무릎 인대가 다시 파열, 또 다른 수술을 받게 됐다. 비야레알 구단에 따르면 그가 다시 복귀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최소 6개월이다.
이는 비야레알은 물론 이탈리아 대표팀 모두에 실망스러운 소식이다. 로시가 지난 시즌 비야레알에서 32골을 넣은 인재이기 때문. 로시의 부상 재발로 비야레알은 다음 시즌 초반 로시를 기용하지 못하게 됐고, 이탈리아는 공격 옵션 하나를 잃은 채 유로 2012에 출전하게 됐다.
체사레 프란델리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은 "믿을 수가 없다. 며칠 뒤면 그가 복귀한다고 해서 스페인으로 건너가 그의 복귀전을 볼 예정이었다"며 로시를 잃게 된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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