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경찰, 베베 '증발' 이적료 수사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4.14 08: 27

노숙자 출신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 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베베(22, 포르투갈)에 대해 포르투갈 경찰 당국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한국시간) 영국의 가디언은 "포르투갈 경찰이 맨유로 이적한 베베의 이적료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0년 740만 파운드(약 130억 원)에 맨유에 이적한 베베는 리스본 외곽의 노숙자 쉼터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무명 선수로 뛰다가 맨유에 입단, '신데렐라'로 불리며 많은 관심을 모았던 선수다. 

그러나 베베는 입단 후 특별한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3경기 출장에 그치다 1년 만에 터키 베식타스JK로 임대됐으며 이후 십자인대 부상으로 한동안 보이지 않다가 지난 달에야 겨우 데뷔전을 치렀다.
포르투갈 경찰이 문제로 삼고 있는 부분은 베베가 맨유로 이적하면서 받은 740만 파운드 중 30만 파운드의 금액이 증발했다는 점이다.
가디언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베베 영입에 대해 "잠재력이 있는 선수를 봤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퍼거슨 감독은 "일반적으로는 오랜 기간을 두고 선수를 평가한다. 그러나 다른 팀이 그 선수를 살펴보기전에 빠른 결정을 내릴 때도 있다"며 베베 영입이 충동적인 결정이었음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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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식타스JK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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