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프리뷰]LG 이대진, 친정팀 상대로 첫 승 올릴까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4.14 08: 34

친정팀을 사냥하라.
14일 잠실 LG-KIA 경기는 주말대회전이라는 점에서 관중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인다. 수 많은 관중 앞에서 양팀의 대결은 흥미진진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연장승부의 여파가 어떻게 미칠 것인지도 관전포인트이다.
KIA는 앤서니 르루가 등판한다. 이미 지난 8일 문학 SK전에 등판했다. 6이닝 동안 8안타를 맞고 4실점했다. 빠른 투구패턴과 견제동작은 수준급이었다. 위기에서 3타점 짜리 2루타를 맞은 것이 패전투수로 이어졌지만 구위는 통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LG 선발투수는 이대진이다. 친정팀을 상대로 시즌 첫 선발등판에 나선다. 구속은 느리지만 다양한 변화구를 던진다. 제구력도 뛰어나다. 변화구에 대한 KIA 타자들의 적응력이 이날 승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타이거즈 에이스로 한세대를 풍미했던 이대진을 바라보는 KIA 팬들도 미묘함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이대진은 93년 해태에 입단해 19년동안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다. 작년 시즌 도중 웨이버 공시를 통해 LG로 이적했다. 
전날 양팀은 연장 11회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KIA는 12안타를 날렸고 LG는 10안타를 터트렸다. KIA는 이용규-김선빈의 테이블세터진, 안치홍 최희섭 나지완의 중심타선이 모처럼 힘을 발휘했다. 9번으로 밀린 신종길도 3루타를 터트리기도 했다.
LG는 좌타자들이 줄줄이 등장해 KIA 투수진을 괴롭혔다. 이날도 비슷한 양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KIA의 불펜의 필승조가 그다지 강하지 않는다는 점도 약점이다. 특히 좌투수들이 LG의 좌타자를 막아내는 일도 승부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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